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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으로 알아보는 비염과 면역력의 상관 관계

건강팔복 2022. 11. 25.

저는 비염을 학창 시절부터 앓아왔으며 달고 산지 20년 정도 되었습니다. 봄, 가을 환절기만 되면 코가 맹맹해지고 맑은 콧물이 흐르는 일들이 계속되어 왔었죠. 잠에서 깨면 코가 지끈지끈하고 머리가 무거운 증상도 자주 발생했는데 이런 증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염 면역력 상관관계

먼저 비염의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비염의 원인은 다양한데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유전적 요인
  • 꽃가루
  • 황사
  • 집먼지 진드기
  • 먼지
  • 곰팡이
  • 급격한 온도 변화

유전적 요인이나 꽃가루, 황사는 일단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요인이죠. 나머지 요인들은 개인 관리에 의해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합니다.

 

저의 비염 원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비염 초기 시절에는 차가운 공기가 비염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몰라서 엄청난 두통과 급성 축농증까지 발생했었죠. 그때 한의원도 다니고 이비인후과도 다니면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차가운 공기에 비염이 악화됐기 때문에 오히려 실내에서 더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겨울이야 마스크를 쓰면 되지만 여름에 실내에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경우나 지하철 에어컨이 강한 경우에는 여지없이 두통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원함을 느낄 때 저는 두통 때문에 하루 종일 고생을 해야 했죠.

 

한 번 비염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하면 잠들 때까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잠을 잘 때에도 이불을 코까지 덮고 마스크처럼 끼고 자야 다음 날 두통이 사라졌죠. 심지어 마스크를 그대로 쓰고 잠을 잔 경우도 많았습니다.

 

격변이 한 번 일어났는데 제가 비중격만곡증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코 속 뼈가 휘어서 산소가 뇌로 제대로 공급이 안 되는 현상입니다. 사실을 안 후에는 고민 없이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 후기

 

수술한 지는 4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뼈를 깎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비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보다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환절기 온도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면역력 증강이었습니다. 어떻게 면역력을 높일까 생각하다가 가장 좋은 것은 먹는 것보다 운동이라는 생각에 헬스클럽을 끊고 바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 경과 후 몸무게가 5kg이 늘었습니다. 체중이 늘어나니까 몸이 춥지도 않고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체감되는 게 느껴질 정도로 비염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몸이 좋아지고 한기가 사라지니까 저절로 나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 안 실내 온도를 최소 26도로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22~23도로 낮추어도 비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덥다고 창문을 열고 자면 여전히 두통이 발생했는데 대놓고 오랫동안 찬 공기를 흡입하지 않으면 웬만해서는 두통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면역력이 좋아진다고 비염이 100% 완치될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증상 개선에는 도움이 되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몸이 마르신 분들은 추위를 잘 타고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으로 체중을 늘리고 면역력을 높인다면 비염도 많이 좋아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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