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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성 위염 원인 및 치료 후기

건강팔복 2022. 9. 27.

한창 직장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야근으로 운동할 시간도 없어서 점점 체력은 떨어져 가는데 반대로 회사 업무의 강도는 세져서 스트레스가 아주 심했었던 적이 있었죠. 하도 속이 안 좋고 앉아 있기도 불편해서 반차를 내고 위 내시경을 받았었는데 역류성 식도염과 미란성 위염 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미란성위염 원인과 후기

미란성 위염이란 위에 군데군데 조그만 상처가 난 것을 말합니다. 한자로 糜爛이라고 쓰는데 문드러질 미에 문드러질 란을 사용하죠. 한마디로 위가 문드러졌다(?)라는 뜻인데 상태에 따라 정말 상처가 많이 난 경우도 있으나 저는 4~5개의 손톱만한 상처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구글에서 미란성 위염 이미지를 검색하면 샘플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경험상 미란성 위염이 생기면 명치 부근이 콕콕 쑤십니다. 밥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답답한데 소화제나 사이다를 사 먹어도 전혀 해소가 되지 않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불편하기 때문에 일 할 때도 신경이 많이 쓰이죠. 위에 상처가 난 상태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여전히 구내식당 맵고 짠 음식들을 먹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미란성 위염 원인

미란성 위염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빠른 식사 속도
  • 맵고 짠 음식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약물
  • 스트레스
  • 음주
  • 흡연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가 맨 위 2가지 식습관에 있습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죠. 밥을 빨리 먹는 것은 한국인의 오래된 특징인데 빠른 속도로 먹을 수 있는 국밥이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모두가 다녀오는 군대 문화가 사회에도 영향을 끼쳐 빨리 먹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기도 하죠.

 

밥을 빨리 먹으면 위염 위험이 2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밥을 빨리 먹으면 위에서 포만감은 덜 느끼게 되기 때문에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산 과다로 인해 위점막이 위산에 노출되어 위염이 발생하게 되죠. 식사 속도가 15분 이내라면 위염 발생 확률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고 하니 식사 시간을 20분 이상으로 늦출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단은 대체로 맵고 짠 음식이 많죠.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기본이고 장아찌, 젓갈, 그리고 간편하게 먹는 라면까지 맵고 짠 음식을 빼면 먹을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맵고 짠 음식은 위에 염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위가 불편하다면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란성 위염 원인 중 가장 중요한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밥을 빨리 먹는 것과 스트레스 2개가 위염을 발생시켰었죠.

 

밥이야 답답해도 천천히 먹으려면 먹을 수 있지만 스트레스는 내 마음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위염이 오래갔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데 돈 때문에 회사를 때려치우지도 못하고 집에서도 위안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점점 쌓였었죠. 스트레스가 스트레스를 낳게 되고 어디에서 풀어야 할지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때 술과 담배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데 다행히도 저는 담배를 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담배 생각은 안 났었습니다. 그때 담배까지 폈으면 지금 다시 골초가 되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 이것이 위염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과 담배를 하게 되니 위염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었죠. 이렇게 장기적으로 가게 되면 만성 위염에 걸리게 되고 나중에는 위암까지 발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미란성 위염 치료 후기

미란성 위염 치료는 내시경 후 받은 병원 약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위에 부담을 안 주는 식단으로 밥을 천천히 먹으면서 병원에서 주는 약을 하루 3번 잘 먹으면서 버텼죠.

 

그러나 스트레스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사무실에 앉아 있지 않고 산책을 했습니다. 그리고 업무 중간중간 옥상으로 가서 신선한 바람을 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2주일 정도 지나니까 위염이 치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6개월 후에 위염이 또 발생했고 저는 이러다 죽겠다 싶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_-;; 결국 스트레스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퇴사 후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만큼 위염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 시간도 많아져서 운동도 조금씩 하게 되어 전보다 건강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다면 스트레스를 확실히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던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으로 이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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