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비염 급성축농증 치료 후기
급성비염과 급성축농증은 같은 말? 급성축농증 치료 후기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먼저 급성비염과 급성축농증의 차이점과 연관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성비염과 급성축농증 차이점과 상관관계
사람의 코 주위에는 부비동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마와 미간 쪽에 전두동, 눈 사이 콧대 부근에 사골동, 코 옆 눈 밑에 있는 상악동이라는 공간이 있죠. 이 부비동 공간의 점막에서 코에 점액을 분비하는데 비염은 이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숨 쉬는 구멍이 붓게 되어 입구가 막히게 됩니다. 점액이 나오는 입구가 막히면 점액이 부비동에 고이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나게 되면 축농증(부비동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급성축농증은 급성비염에서 시작됩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급성비염으로 코 점막이 부음 > 부어서 입구가 좁아짐 > 부비동 점액이 막혀서 못 나옴 > 고인 점액이 2차 감염을 일으킴 > 급성축농증
급성축농증에 걸리게 되면 노란 콧물이 나오게 됩니다. 노란 콧물이 나온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축농증 치료 후기
저는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환절기에 관리를 잘못하면 바로 축농증이 걸리는 사람이죠.
환절기에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급격한 온도 차이가 납니다. 우리 몸에서는 이런 외부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온도 변화가 심할수록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죠. 그리고 온도 조절에 끌어다 쓴 에너지 때문에 다른 곳의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환절기에 감기가 잘 걸리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저는 환절기만 되면 꼭 밤에 가습기를 틀어놓고 온도를 26도로 맞추고 잡니다. 가끔 덥기도 하지만 다음날 축농증 때문에 시달릴 것을 생각하면 견디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축농증에 한 번 걸리면 최소 2주, 길게는 2~3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오래전 고등학생 때 급성축농증에 걸렸었는데 그때는 병원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노란 콧물이 나오고 두통이 심했었는데 이까짓 감기는 조금 있으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약국조차 가지 않았죠.
젊은 치기로 버텨보려고 했는데 두통이 심해지고 나을 기미가 안 보여서 결국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달 정도 참았을 때입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받는데 의사 선생님이 왜 이제 왔냐고 안 힘들었냐고 묻더군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으니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나을 것을 무식하게 2달이나 버티고 있었으니 참았던 고통과 스트레스 때문에 후회가 많이 되더군요.
지금은 급성축농증에 걸려 노란 콧물이 나오면 바로 병원부터 갑니다. 노란 콧물은 염증 반응이기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받지 않으면 정말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죠.
항생제가 내성이 있다고 안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급성축농증으로 두통과 코막힘을 겪어보신다면 그런 것을 따질 겨를이 없으실 겁니다.
참고로 항생제도 종류가 엄청 많은데 자기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아야 합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항생제를 먹어도 노란 콧물과 두통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항생제를 처방해 달라고 직접 요청을 해야 합니다. 3~4일 항생제를 먹어도 차도가 없다면 의사 선생님에게 항생제가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항생제 내성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세균을 뿌리까지 뽑아야 합니다. 완전히 나을 때까지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는 뜻이죠. 항생제를 먹다가 중간에 몸이 괜찮아진 것 같아서 복용을 중단하면 남은 세균이 그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게 되기 때문에 다음에 그 항생제로는 치료를 할 수 없게 됩니다. 항생제 치료를 받을 때는 완전히 나을 때까지 복용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비염을 달고 살고 비중격만곡증 수술까지 한 사람으로서 비염 환자에게 한 마디 드리자면 집 온도를 춥게 하지 말고 먼지가 없게 청소 잘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찬 공기는 알레르기 비염 원인 중 하나입니다. 온도가 낮으면 비염이 잘 발생된다는 뜻이죠. 그리고 집에 먼지가 적으면 훨씬 코가 쾌적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몸에 좋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이것만 잘 지켜도 급성 비염이나 급성 축농증은 잘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염과 축농증 관련해서 면역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유산소 운동입니다. 체험상 하루에 30분만 숨이 헐떡일정도로 매일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 온도가 낮거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급성비염이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귀찮아서 몇 달 달리기를 안 하면 다시 비염이 심하게 올라옵니다.
비염이 심해서 일상생활에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은 가장 먼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보세요. 그리고 집에서 온도와 먼지 관리를 잘하고 평소 유산소 운동을 자주 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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