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콜라 아스파탐 부작용 살펴보기

설탕이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서 이제는 무설탕 음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로콜라에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들어있죠.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지만 암 발생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안 좋은지 자세한 제로콜라 아스파탐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파탐 부작용

아스파탐은 1965년에 우연히 발견된 성분인데 본격적으로 음료나 식품에 사용된 것은 1980년대 초부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제로음료 붐이 일었기 때문에 실제로 접한 기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

 

제로 음료가 널리 퍼진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연구 자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논란이 많은데 그나마 지금까지 알려진 아스파탐의 부작용은 이렇습니다.

 

1. 암 발병 위험
   2000년대 후반 이탈리아 연구자 그룹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스파탐이 백혈병과 림프종, 기타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연구자들이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 실험에서는 암 발병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인슐린 저항성 증가
   인슐린 저항성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세포가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약화시켜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스파탐의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연구도 논란이 많은데 일부 동물 연구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졌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높아진 그룹도 있고 영향이 없었던 그룹들도 있었습니다.
   
   
3. 신경독성 및 신경정신에 부정적인 영향
   아스파탐은 분해가 될 때 메탄올, 아스파르트산, 페닐알라닌을 생성하는데 대량 섭취 시 신경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아스파탐이 뇌에서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기분의 변화와 불안,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출처: American Cancer Society, MDPI

 

아스파탐 먹어도 될까?

WHO의 암 연구 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것으로 분류했습니다.(그룹 2B) 아스파탐이 확실하게 사람에게 암을 발생시킨다는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만 분류를 한 상태이죠.

 

그러나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당장 진행된 연구가 많이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형태로 등록이 되었지만 앞으로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게 되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를 일입니다. 유해성이 없다고 나오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WHO와 FAO(식량농업기구)가 공동으로 연구하는 국제 전문가 위원회(JECFA)에서는 "인간의 아스파탐 섭취와 암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설득력이 없다."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암연구소의 말을 믿을지 국제 전문가 위원회의 말을 믿을지는 개인 선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국제암연구소가 더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탄산음료 자체가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제로콜라든 그냥 콜라든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탄산음료가 소화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지만 높은 당분으로 인한 혈당 상승, 치아 부식, 칼슘 흡수 방해, 신장 결석 등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더 많습니다. 안 드시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길이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미 콜라를 먹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반콜라가 나을지 제로콜라가 나을지 고민하다가 검색을 하셨을 겁니다. 어차피 둘 다 몸에 안 좋으니 차라리 시원한 생수를 드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지금까지 제로콜라 아스파탐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