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증상 및 종류, 위치, 잠복기 확인하기
말라리아(Malaria)란 원생질 기생충인 플라스모디움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대체로 모기에 의해 전파됩니다. 플라스모디움 기생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때 적혈구로 옮겨지면서 감염되는 것이죠. 국내에도 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종종 발생하는데 예방을 위해 말라리아 증상 및 종류, 주로 발생하는 위치, 그리고 잠복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말라리아 종류와 증상
말라리아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현재까지 총 5가지의 말라리아가 있습니다.
1.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
삼일열말라리아는 주로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이기도 합니다. 발열이 48시간 주기로 나타나는데 오한과 심한 근육통, 두통,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가 많지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오한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39℃ 이상 고열이 발생하며 두통과 구토, 갈증이 몇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고열 후 체온이 급하게 떨어지면서 땀이 나고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말라리아를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잠복기는 12~18일입니다. 경우에 따라 몇 주, 몇 달, 몇 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열대열말라리아는 가장 위험한 종류입니다. 고열과 두통, 심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주 심한 경우 의식 불명 및 뇌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과 호흡기 문제, 신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열대열말라리아에 걸리면 즉시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열대열말라리아의 잠복기는 9~14일입니다.
3. 사일열말라리아(Plasmodium malariae)
사일열말라리아는 발열 주기가 72시간으로 증상이 미약하지만 만성적인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일열말라리아의 잠복기는 18~40일입니다.
4. 난형열말라리아(Plasmodium ovale)
난형말라리아는 발열 주기가 48시간 혹은 50~52시간 사이에 나타납니다. 고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볍고 발병 확률도 드물지만 장기적으로 간에 기생하며 감염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형열말라리아의 잠복기는 12~18일입니다. 삼일열말라리아와 동일하게 경우에 따라 몇 주, 몇 달, 몇 년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원숭이열말라리아(Plasmodium knowlesi)
원숭이열말라리아는 원숭이에게서 발견되는 말라리아로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며 발열 주기는 24~72시간 사이입니다.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구토, 설사 등 심한 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원숭이열말라리아의 잠복기는 9~12일입니다.
말라리아 발생 위치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아프리카는 대륙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중앙아프리카와 서부아프리카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나이지리아나 콩고, 부르키나파소, 앙골라 등이 대표적인 말리리아 발생 국가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아마존 우림이나 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이 대표적인 발생 국가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도에서 주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치는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인천, 경기북부, 강원북부 쪽입니다. 이번 달에 발생한 말라리아는 경기북부 지역인 파주와 김포에서 발생했죠. 해당 지역을 방문하실 때는 모기가 많은 곳을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 예방법
말라리아가 발생한 지역에 방문하실 경우 철저한 예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는 야간에 활발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5~10월 사이 밤이나 새벽에 돌아다니시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물가 있는 낚시터나 숲이 많은 캠핑장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에 돌아다니실 때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모기가 자주 들어온다면 방충망을 점검하고 살충제를 사용해서 퇴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는 체온이 높고 땀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명이 있어도 한 사람만 많이 물리는 경우가 있는데 체온과 땀, 그리고 그 사람 특유의 체취에 이끌려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밤에는 운동이나 술을 자제하여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시고 깨끗이 씻은 후에 수면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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