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라돈 측정기 무상 대여 후기
라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능 물질로 암을 유발하는 것이 확인된 1군 발암물질입니다. 라돈은 기체 형태로 떠 다니는데 자연 상태에서 기본적으로 조금씩 발생하는 물질이지만 그 양이 많아지게 되면 암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라돈이 발생하는 오래된 건물의 균열이나 건축자재, 건축 폐기물 등을 취급할 때는 공기를 순환시켜서 라돈을 배출해 주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공기가 정체되는 지하 공간에서는 수시로 환기를 해 주어야 라돈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년 전 라돈 침대 문제로 한창 시끄러웠던 때가 있었죠. 가구 재료도 잘못 사용하면 방사능을 배출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라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글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돈에 대한 경각심이 생긴 후 라돈 측정기를 시청에서 대여해 보았습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라돈 측정기라고 검색하시거나 시청 민원실에 전화를 하면 라돈 측정기를 무상으로 대여를 해 줍니다. 대기 인원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라돈 측정기로 검색을 해서 대여 신청을 했습니다. 성남시에서는 신청할 때 받는 장소를 구청으로 지정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분당구청으로 대여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기 인원이 17명이어서 며칠 기다릴 것을 예상했는데 인터넷 접수 10분 후에 받으러 오라고 문자가 와서 바로 받아 왔습니다.
박스에 담겨 있는 라돈 측정기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해서 그런지 헌 것 느낌이 많이 납니다.
내용물은 간단합니다. 본체와 전원선이 전부입니다.
전원을 꽂았더니 기계가 망가져 있더군요. 기기 패널에 수치가 나와야 하는데 화면이 먹통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체를 할까 하다가 라돈아이(RADON EYE) 어플을 설치해서 스마트폰과 연결을 해 보았습니다.
라돈아이 (RADON EYE) 앱을 설치해서 블루투스를 켜고 연결을 하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돈 측정은 모든 창문을 닫고 책상 정도 높이 위에 기기를 올려놓고 1시간가량 측정을 하면 됩니다.
실내 라돈 권고 기준은 148Bq/㎥(4 pCi/L) 이내입니다. 1 입방미터 당 148Bq 수치가 안 넘으면 괜찮은 것입니다. 저희 집 거실은 26Bq/㎥가 나왔는데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니 수치가 더 떨어졌습니다.
거실 1시간 체크 후 안방도 체크를 해 보았는데 수치가 전부 기준치 이내여서 안심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라돈 공포 때문에 불안하시다면 시청에서 무료로 라돈 측정기를 대여해서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관심이 많이 사그라든 지금 시기에 예약하시면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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