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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담배 한 개비 피면 니코틴 중독일까?

건강팔복 2022. 9. 22.

저는 담배를 끊은 지 15년이 되었고 최근에 우연히 술자리에서 담배를 입에 댄 후 하루에 담배를 한 개비씩 피우고 있습니다. 한 번 담배를 끊었었지만 다시 시작하고 난 뒤로는 하루 일을 끝낸 후 피우는 담배맛을 놓을수가 없게 되었죠. 그렇다면 하루에 담배 한 개비 피면 니코틴 중독일까 아닐까?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담배 한 개비

 

담배의 크기는 대부분 길이 8.4cm, 직경 0.8cm, 둘레 2.4cm입니다. 그런에 이 조그만 담배 한 개비 안에 유해 성분이 4천개나 포함되어 있다고 하죠.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것도 아닌데 큰 문제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작은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첫 담배를 배울 때는 친구의 권유로, 혹은 멋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나중에는 스스로 중독이 되어 담배를 안 피면 금단 증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끊고 싶어도 식후땡이나 화장실에 갈 때 담배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릴 수가 없게 되죠. 이 때는 지독한 목감기에 걸려도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말이 있죠. 그것은 사실 니코틴 중독에 의한 금단 현상을 해소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진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닌 모자란 니코틴을 충족시키는 만족감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실 담배를 핀다고 가지고 있던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죠. 단순히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뭐라도 찾는 것인데 가장 빠르고 쉬운 것이 주머니 속에 있는 담배인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여도 담배를 피울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담배부터 찾게 되죠. 이것이 중독의 무서움입니다.

 

담배 하루 한 개비는 괜찮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개비만 피우는 것은 중독이 아닐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한 개비라 언제든지 끊을 수 있을거라 자신하면서 한 개비면 건강에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위안 삼고 계실겁니다. 저도 하루 한 개비면 별 문제 없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칼리지런던대 암연구소의 앨런 해크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1~2개피만 피우는 사람이 아예 안 피우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남성의 경우 1.48배, 여성의 경우에는 1.57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이미 흡연자의 불이익을 모두 안고 간다는 뜻이죠.

 

담배를 하루 20개비를 피운 경우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남성은 2.04배, 여성은 2.84배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남성이 하루 1개비를 피울 때는 질병 확률이 1.48배인데 20개비(한 갑)를 피우면 2.04배라니 차라리 하루 20개비를 피우는 것이 만족감에서는 더 높을수도 있겠습니다.(농담)

 

그리고 담배는 한 가치만 피워도 우리 몸에는 니코틴이 쌓이게 됩니다. 니코틴에 뇌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니코틴이 떨어지면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작게 나마 금단현상이 일어나죠. 매일 한 개비만 피우는 사람일지라도 안 피면 피고 싶은 중독 증상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에 자리잡은 니코틴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1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금연은 오래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지를 두면 안 됩니다.

 

그리고 한 개비만 피우는 사람은 언젠가는 반 값, 한 값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담배를 찾지 않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행위에 담배 피운다는 항목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쌓이거나 술을 먹는 일이 생기면 바로 담배부터 찾게 되죠.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없는 평화로운 일상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개비로 만족하고 있지만 언젠가 조금이라도 큰 일이 생기게 되면 하루 종일 담배만 피우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결론

하루 한 개비의 담배라도 니코틴 중독과 건강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 개비가 한 값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 자신은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은 언젠가 자신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분이시라면 지금 바로 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담배를 모두 부셔서 눈에 보이지 않게 멀리 버리세요. 그리고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담배를 찾지 않도록 머릿속에서 아예 담배의 존재 자체를 지우는 것이 현명한 금연의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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