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약 지르텍 vs 알레그라 복용 후기
알레르기 비염을 10년 넘게 달고 살면서 비염약을 많이 먹어보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먹었던 비염약 중 어떤 것이 더 좋았는지 지르텍과 알레그라 복용 후기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비염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하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와 어린아이들에게서 비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미세먼지가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맑은 공기에서보다 최대 4배까지 비염 발생 확률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반드시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원인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꽃가루
- 동물의 털
- 집먼지 진드기
- 곰팡이
- 미세먼지
- 초미세먼지
- 낮은 온도(찬바람)
- 건조한 환경
위 요소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비염 증상입니다. 그리고 이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이 바로 항히스타민제들입니다.
비염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 콧물
- 재채기
- 코막힘
- 코와 눈 가려움증
- 눈 밑 다크서클
- 수면 중 입 벌림
- 코골이
- 머리가 멍함
- 두통
콧물, 코막힘, 재채기는 기본이고 그로 인해 숨쉬기가 힘들어져서 입을 벌리고 다니는 일이 잦아집니다.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져 머리가 멍해지고 두통까지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죠.
비염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겪어 본 분들은 비염으로 인해 삶의 질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1~2달 증상이 지속됩니다. 감기는 2~3주면 낫지만 비염은 길면 2~3달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르텍 VS 알레그라
알레르기 비염약은 세대별로 분류가 됩니다. 1~3세대까지 나왔는데 혈액-뇌장벽을 통과하는 정도에 따라 세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3세대가 부작용이 가장 덜한 약입니다.
지르텍
지르텍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비염약 중 가장 유명한 약입니다. 보편적으로 비염약을 먹는다고 하면 지르텍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지르텍이 효과가 좋고 약효도 하루 정도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졸음이 많이 쏟아진다는 것이죠.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졸림이 덜 하지만 여전히 처음 접하는 분들은 몸이 나른하고 졸림이 오래갈 수 있습니다.
지르텍을 먹고 자면 잠도 잘 오고 편안하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자주 복용할수록 약효도 덜하고 잠도 덜 오게 됩니다.
▼지르텍 정보
※성분:
- 세티리진염산염 10mg
- 첨가제: 무수콜로이드성이산화규소, 미결정셀룰로오스, 스테아르산마그네슘, 오파드라이흰색(Y-1-7000), 유당, 정제수
※용법 용량:
- 성인 및 만 6세 이상 소아
- 1일 1회 취침 전 물과 함께 복용
- 이상 반응이 있다면 5mg씩 아침저녁으로 나누어 복용
- 과량의 알코올과 함께 복용 금지
- 노인, 인산부, 신장과 간에 질환이 있는 분들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
알레그라
알레그라는 3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2세대보다 졸림이 덜하며 약효도 24시간 지속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알레그라 정보
※성분:
- 펙소페나딘염산염 120mg
- 첨가제: 미결정셀룰로오스, 산화티탄, 스테아르산마그네슘, 적색산화철혼합물, 전호화전분, 콜로이달실리콘디옥사이드, 크로스카르멜로오스나트륨, 포비돈, 폴리에틸렌글리콜400, 황색산화철혼합물, 히프로멜로오스
※용법 용량:
-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 1일 1정 식사 전 물과 함께 복용
- 노인, 간부전 환자는 용량 조절 필요 없음
- 신부전 환자, 고령자, 심혈관질환 환자는 신중히 복용(이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
- 자몽주스, 오렌지주스, 사과주스와 같은 과일주스와 함께 복용 금지
후기
지르텍과 알레그라 둘 다 한 달씩 복용을 해 보았습니다. 지르텍을 먹으면 잠도 잘 오고 알레르기 비염의 상태도 호전되었습니다. 그러나 졸음이 많이 쏟아져서 다음 날 아침까지 정신이 멍했는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1주일 정도 지나자 약효가 떨어졌는지 졸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알레그라는 졸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효가 딱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약을 먹어서 괜찮은 것인지 확실치 않은 느낌입니다.
둘 다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현재 지르텍을 먹고 있습니다. 밤에 잠이 잘 오기도 하고 자주 먹어서 다음날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지르텍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르텍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안 되고 알레그라는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회식을 많이 하시거나 과일 음료를 많이 드시는 분들은 이 부분도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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