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성분 및 노폐물 종류 확인하기
날씨가 덥거나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땀이 나게 되죠. 몸에서 열이 나면 땀이 피부 표면에서 증발하여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땀에는 수분 외에 어떤 노폐물들이 있을까? 또 노폐물이 수분과 함께 증발할까? 몸에 남아 있을까? 궁금증들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땀 성분은?
땀의 성분은 98~99%가 수분(Water)입니다. 대부분 물로 되어 있어서 증발하면서 몸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죠.
나머지 1~2%는 전해질과 노폐물이 섞여 있습니다.
전해질로는 나트륨, 염화물, 칼륨, 칼슘, 마그네슘, 중탄산염이 있습니다.
이 중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 및 혈압 유지, 신경 및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땀 1L를 흘리면 약 1,000mg의 나트륨이 함께 배출된다고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이 많이 빠져나가면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피로와 두통, 근육 경련,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저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 생기면 피로, 두통, 구토, 혼란, 불안, 근육 경련,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 의식 저하,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땀을 흘린 후에는 이온음료로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땀의 노폐물 종류
땀에 섞인 노폐물로는 요소, 젖산, 암모니아, 크레아티닌, 중금속, 독소, 피부 이물질 등이 있습니다.
요소는 단백질 대사산물 중 하나입니다. 단백질이 분해될 때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간에서 요소로 전환을 시킵니다. 요소는 소변으로 주로 배출되며 땀을 통해서도 소량 배출됩니다.
젖산은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생성됩니다. 운동을 할 때 에너지가 필요하죠. 포도당이 에너지를 생성할 때 산소가 부족하면 젖산을 생성하여 공급하게 됩니다. 젖산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근육의 피로와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암모니아는 단백질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성분으로 독성과 냄새가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운동 후 땀으로도 배출이 됩니다. 땀으로 인해 피부에 남은 암모니아 농도가 높아지면 독성으로 인해 피부 발진이나 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간이나 신장이 안 좋을수록 암모니아 냄새가 강해지기 때문에 냄새가 지속적으로 강하다면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크레아틴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부산물입니다. 근육량에 비례해서 생성량이 많아지는데 주로 소변으로 배출되며 땀으로 소량 배출됩니다.
땀으로 구리나 아연, 철 등의 중금속과 음식물 섭취로 인한 독소가 소량 배출될 수 있습니다.
땀을 흘리면 피부에 붙어있는 미생물이나 이물질이 같이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땀이 마르면 수분만 증발할까?
땀이 마르면 옷에 흰색 소금기가 생기게 되죠. 이것은 땀의 전해질이 결정화된 흔적입니다. 땀의 수분은 대부분은 날아가고 전해질과 기타 성분들이 남아있게 되죠.
그러나 땀이 증발할 때 대부분 수분이 증발하지만 약간의 전해질과 기타 성분들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바닷물도 증발할 때 소금을 남기지만 나트륨과 염소, 미네랄 등이 같이 증발하여 공기 중에 남아있게 됩니다. 땀도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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